[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OCI가 신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자회사 OCI케미칼을 4900억원에 매각한다.
OCI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북미지역 지주회사인 OCI 엔터프라이즈 산하의 화학분야 자회사 OCI케미칼(지분율 100%)을 터키 이스탄불 소재 에너지기업 지너(Ciner)에 4억2900만달러(약 4900억원)를 받고 매각하기로 계약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계약은 최종 협상과 관계당국 승인을 거쳐 올 3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OCI는 설명했다.
계약에 따라 OCI케미칼이 지분 74.9%를 보유한 OCI 리소시즈LP도 매각된다. OCI 리소시즈LP는 소다회 제조사인 OCI 와이오밍LLC 지분 51%를 보유한 회사로 2013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OCI 와이오밍LLC는 미국 와이오밍주 그린리버 지역에서 천연소다회 원료인 트로나를 향후 66년간 채굴할 수 있는 매장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그러나 OCI는 OCI케미칼이 지분을 보유한 OCI 알라바마LLC(지분 100%)와 EkO 페록사이드LLC(지분 50%)는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들 법인은 앞으로 별도법인으로 운영된다.
OCI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태양광 발전 등 북미지역 신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장치), 케미칼 소재 등 핵심사업 중심의 사업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OCI는 2011년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해 자회사 OCI 솔라파워를 설립하고 2012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4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 공급계약을 수주하는 등 태양광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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