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종합미디어그룹 KMH는 자회사 아시아경제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가가 지난 15, 16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결과 3600원으로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최초 공모희망가 밴드(3200원~3600원)의 최상단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이번 아시아경제의 수요예측은 총 370개의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2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298개 기관이 공모희망가 밴드 최상단인 36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기관도 122곳이나 됐고, 가격과 상관없이 배정을 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기관도 44곳을 기록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
국내 온오프라인 언론미디어로는 최초로 직상장에 성공한 아시아경제는 2013년 연결기준 491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 해 754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24억원에서 71억원으로 급증했다.
아시아경제는 KMH의 구주 매출분 350만주를 포함해 총 8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가액 3600원을 기준으로 총 30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중 126억원은 KMH 구주 매출을 통한 유입자금으로 KMH는 이를 기존사업 강화와 신규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 활용해나갈 방침이다.
KMH 관계자는 "아시아경제는 2005년 설립 이후 연평균성장률(CAGR) 58.3%의 높은 매출 성장을 계속해 왔고, 광고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바탕으로 네이티브 광고 시장 개척과 파워콘텐츠 생산, 다양한 형태의 모바일 시장 선점 전략 등을 통해 성장기조를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더불어 팍스넷, 스포츠투데이, TV데일리, 아시아경제TV 등 KMH그룹에 속해 있는 다양한 미디어 회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폭발적인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의 상장후 시가총액은 약 909억원으로 전망되며, 7월22~23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오는 31일 상장할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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