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정부와 새누리당이 4대 구조개혁의 핵심인 노동개혁에 본격적으로 재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노동개혁은 그동안 이해 관계자들의 이견 차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과제라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구조개혁을 통한 체질 개선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까지 와 있다"며 "체질을 바꾸려면 비효율성을 제거해야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노동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청와대 회동에서도 노동개혁 추진의 공감대가 이뤄진 바 있다.
김 대표는 "노동개혁을 제대로 이뤄내지 못하면 한국 사회는 정치· 경제·사회적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절박감을 느끼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노동개혁을 최우선 현안으로 삼고 당력을 총동원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여당의 노동개혁은 만만치 않은 저항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노동개혁은 노사정위원회에서도 합의점을 찾을 수 없었던 갈등 요소가 큰 과제다.
새정치민주연합 또한 그동안 정부의 노동개혁 방안이 사회적 합의 없이 노동자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개악'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정부가 시급히 추진하고 있는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계속 밝혀왔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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