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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만기' 美 국채 3조달러…채권 금리 치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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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채, 중·장기채 차환 발행시 금리 상승
트럼프發 고금리 전망 속 채권 시장 부담 가중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미국 국채 3조달러(약 4415조원) 중 만기가 짧은 단기채 비중이 커 채권 시장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의 정책이 초래하는 물가 상승)으로 고금리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 국채 차환 발행 물량이 쏟아지면 국채 금리가 더 크게 뛸 수 있다는 관측이다.


'올해 만기' 美 국채 3조달러…채권 금리 치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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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은 미국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자료를 인용해 미 재무부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26조7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3년 대비 28.5% 늘어난 규모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단기채로 구성됐다. 단기채는 만기가 짧은 국채로, 주로 만기 1년 이하인 채권을 뜻한다.


미 재무부는 통상 전체 국채 발행량 중 단기채 비중을 20%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한다. 하지만 재정적자 확대로 인한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논란, 예산 갈등으로 신속한 정부 운영자금 확보가 시급해지자 재무부는 최근 몇년간 단기채 발행 비중을 크게 늘려왔다. 특히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2024년 대선을 앞두고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가 낮은 단기채를 대거 발행했고, 이로 인해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등 경제학자들과 공화당으로부터 비판을 받아 왔다. 재정적자가 발생하면 부채 상환 부담을 여러 해에 걸쳐 분산할 수 있는 장기채를 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미 재정적자가 연간 2조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처럼 높은 단기채 비중이 올해 채권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재무부가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채를 상환하기 위해 중·장기채를 차환 발행할 경우 채권 시장이 쏟아지는 물량을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서다. 이는 채권 금리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불법이민 금지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대규모 감세 정책으로 가뜩이나 고금리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단기채 문제가 국채 금리 상승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해 1월초 3.9% 안팎에서 현재 4.57%까지 뛰었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견조한 노동시장으로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종전 0.25%포인트씩 4회 인하(총 1.0%포인트)에서 2회 인하(총 0.5%포인트)로 대폭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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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거스 리서치 파트너스의 톰 치추리스 채권 부문 책임자는 "2025년 이후에도 미 연방정부에 1조달러가 넘는 재정적자가 계속 발생할 경우 누적된 적자는 결국 단기채 발행량을 압도하게 될 것"이라며 "단기채는 점진적으로 만기 5~10년 국채로 전환돼야 하는데, 이는 재정적자보다 올해 채권 시장에 더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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