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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여름 '분양 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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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단지 10곳 1만7078가구 쏟아내
동탄·광교·김포 등 시세 오르며 인기


비수기 여름 '분양 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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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여름 분양 시장은 비수기라지만 올해만큼은 예외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에 1%대 초저금리 기조, 해결 기미를 찾지 못하는 전세난 등이 겹치며 수요자들의 매수심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 여름에는 수도권에서도 1000가구 이상으로 구성된 대단지가 줄줄이 공급된다. 다음달까지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대단지 아파트는 10곳에서 총 1만7078가구로 작년 7~8월 5139가구에 비해 3배 이상 많아졌다.

대단지 아파트가 인기인 이유는 시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권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007만원으로 500가구 미만의 소단지 평균 869만원보다 16%(138만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지난 2008년 동탄신도시에 입주한 1226가구 '푸른마을 포스코더샵 2차' 전용면적 84㎡는 현재 시세가 3억 3500만원대에 형성돼 있는 반면 비슷한 시기 같은 지역에 입주한 413가구 '송골마을 우남퍼스트빌 2차'는 2억3250만원으로 1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에 맞는 대형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조경도 상대적으로 뛰어난데다 공동관리비가 상대적으로 낮아 비슷한 입지라 하더라도 시세가 높게 나타난다"며 "특히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는 가격 상승기에는 가격 오름 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 여름 대단지 새 아파트가 공급되는 동탄2신도시, 광교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고양 원흥지구, 김포 풍무지구, 안산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주)동일이 오는 24일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 A7블록에서 공급하는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총 1257가구, 전용 84㎡의 단일면적으로 지어진다. 서울 접근성이 좋아 최근 집값 상승이 가파른 원흥지구 마지막 분양단지에다가 매머드급 규모, 중소형 구성으로 실수요의 선호가 높을 전망이다. 삼송?원흥지구 최초로 단지 내 수영장이 들어서고 전 세대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됐다.


대우건설도 이달 경기 김포시 풍무2지구에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22개동, 전용 59~112㎡의 2467가구 규모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인데다 이를 통해 수도권 지하철 5ㆍ9호선과 인천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 두 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부영주택이 A23블록에 짓는 '사랑으로' 부영아파트 1316가구를 분양한다. 지상 12∼25층, 건물 18개 동에 전용 60㎡와 84㎡로 선보인다.


다음달에는 대림산업이 동탄2신도시 첫 아파트를 내놓는다. 45블록에 지하 1층~ 지상 25층, 전용 59~94㎡ 1526가구가 들어선다. 도보권에 초ㆍ중ㆍ고교가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리베라CC와 무봉산도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서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안산에서 가장 높은 지상 47층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 59~84㎡의 아파트 1600가구와 전용 18~22㎡의 오피스텔 440실로 이뤄진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 2231가구를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10개동에 전용면적 84~163㎡로 구성되며, 오피스텔 2개동에 전용 70~84㎡ 230실을 합쳐 총 2461가구에 이른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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