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16일 "국내 산업 중 향후 20~30년간 흔들림 없이 빠른 속도로 확실하게 성장할 산업은 자산운용산업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하며 "점점 노후준비가 중요해지면서 퇴직연금, 개인연금, 펀드 등을 취급하는 자산운용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런 관심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2030년 우리나라인구는 5200만명을 찍고 이후 줄어들게 된다. 그때 인구 통계학적으로 일하는 인구가 53%, 생산하지 않는 인구가 47%에 이르게 되는데 돈 버는 사람 한사람이 그렇지 못한 한 사람을 먹여 살려야 하는 시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가에선 경제활동인구로부터 세금을 얼마나 걷어야할지 등의 문제를 고민하게 되는데 이때 자산운용이 큰 역할을 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황 회장은 "공적연금, 퇴직연금 펀드 등 자본시장에서 운용되는 돈이 지난해 말 기준 1059조원인데 2030년엔 최대 4300조원에 이를 정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연스레 자산운용산업이 클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황 회장은 "자산운용업은 앞으로 최소 15년간은 계속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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