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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년 만의 아이팟…"애플뮤직 시너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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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년 만의 아이팟…"애플뮤직 시너지 노린다" 아이팟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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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아이팟 터치 공개…아이폰 출시 후 판매 줄었으나 '애플뮤직'과 시너지 기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애플이 3년 만에 '아이팟 터치' 신제품을 출시했다. 오랜만의 새 아이팟 출시 소식에 업계는 지난 달 첫 선을 보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 등 iOS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했다.


15일(현지시간) 애플은 6세대 아이팟 터치를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6에 들어간 애플 자체제작 64비트 A8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후면 카메라가 800만 화소로 업데이트됐다.

가격은 16기가바이트(GB) 모델 199달러(약 22만8000원)부터다. 32GB 모델이 249달러(약 28만5000원), 64GB 모델이 299달러(약 34만3000원), 128GB 모델이 399달러(약 45만8000원)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블루, 골드, 핑크, 실버 등 5가지 정식 버전 색상과 아프리카 에이즈 퇴치를 위한 특별판인 '프로덕트 레드' 등 6가지다.


애플은 아이팟 터치 신제품에 그래픽 성능이 전작 A5 칩의 약 10배인 64비트 A8 프로세서와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M8 모션 보조 프로세서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운영체제는 iOS8이다. 와이파이 접속 속도도 3배 빨라졌다. 화면은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화소 수 1136×640)로 전작과 같다.


애플은 지난 2001년 음악 감상에 특화된 아이팟을 처음 선보인 후 큰 인기를 끌다가 지난 2007년 아이폰 출시 후부터 기능 중복으로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아이팟은 아이폰 출시 직후인 2008 회계연도에 5500만대로 연간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2014 회계연도에는 1400만대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3년 만에 출시된 이번 6세대 아이팟 터치는 '애플뮤직'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판매량이 종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의 약 4분의 1 가격에 음악감상, 인터넷 사용 등 통화 외 아이폰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메신저 세대인 '엄지족' 어린이·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아이팟 터치는 애플뮤직을 비롯한 iOS 환경을 단 199달러로 경험하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가족 중 한 명이 콘텐츠나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면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이를 공짜로 함께 쓸 수 있는 '공유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애플뮤직 역시 월 14.99달러(미국 기준)로 최대 6명의 가족 회원이 서비스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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