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그리스 의회가 채권단이 요구한 개혁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는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구제금융과 관련한 개혁법안을 심사하는 그리스 의회 앞에 모여든 시위대 가운데 청년 수십 명이 경찰에 화염병을 던지는 등 시위가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약 1만2500명의 시위대가 신타그마 광장에서 집회를 열다가 의원들이 긴축법안을 논의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과격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루 가스를 쏘며 진압에 나서 시위 참가자 수십 명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방송용 중계차가 불에 타기도 했다.
그러나 그리스 시민의 분노는 사그라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공공 부문 노동자들도 긴축에 항의하며 24시간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약사협회도 약품 관련 규제 완화에 항의하며 약국 문을 닫고 시위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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