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이란 핵 협상 타결 소식에 건설株(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란 핵 협상 타결로 건설사들의 플랜트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전 9시53분 현재 대림산업은 전날보다 4.67% 오른 8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각각 5.31%, 4.57% 올랐다. 대우건설은 3.91% 오른 6650원에 거래중이고 삼성엔지니어링은 3.29% 오른 3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건설은 1.0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적었다.
이날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원유, 가스 수출량이 경제제재 이전으로 회귀할 경우 원유와 가스 가격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건설사 주력시장에서 발주 물량 회복을 더욱 기대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현 시점에서 기존 주력시장에서 플랜트 발주가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대체시장이라 할 수 있는 이란의 플랜트, 사회간접자본 시장이 열리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게 될 전망"이라며 "이란의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국내 EPC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최대 수혜주로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 공사를 수행했던 대림산업을 꼽았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