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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멈추지 않는 외인 이탈…문제는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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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정부의 개입으로 주식시장 폭락사태가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외국인 자금의 중국 증시 이탈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를 잃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국인들은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하이 주식을 팔아 치우고 있다. 지난해 11월 상하이와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후강퉁 제도 시행 이후 최장기 기록이다.


중국 증시가 폭락세를 멈춘 것은 중국 정부가 개입해 상당수 종목의 거래를 중지시켰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거래중지 조치를 일부 해제하고 있지만 여전히 A주 상장사의 28%는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스위스 자산운용사 GAM은 중국 정부의 잇단 규제허용 및 시장개입 조치가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밝혔다.


GAM의 미셸 라이 투자 책임자는 "지난달 말 인민은행이 금리를 갑자기 내린 것은 이미 정책결정자들이 통제를 상실했음을 의미한다"면서 "이후 A주를 처분했고 대신 홍콩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라고 말했다.


영국 투자기관 LGM 인베스트먼츠의 스테판 마 중국 주식 대표는 "해외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지나친 간섭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면서 "다만 중국이 완전한 자유 경제 체제가 아닌 국가 주도 체제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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