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넥센타이어가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관세부과 효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9500원 또한 그대로 유지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관세부과 움직임에 따라 세계 타이어 무역의 흐름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5월 타이어 수입 자료에 따르면 금액 기준으로 한국산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반면 중국산은 43% 감소했다. 올해 누적 기준, 한국산은 25% 늘었고 중국산은 56% 줄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내 중국산 재고가 소진되고, 기존 딜러들의 구매선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이러한 추세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넥센타이어를 적극적으로 담을 시점이라고 추천했다. 그는 "업종 내 포지셔닝과 지역별 매출을 감안했을 때 넥센타이어는 관세부과에 대한 수혜를 가장 많이 볼 것"이라며 "실제로 미국향 수출이 지난해 2분기 월별 22만본 수준에서 올해 2분기 들어 월별 40만본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또한 전년 동기 대비 7% 넘게 상승 중인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2분기 매출액은 4772억원, 영업이익은 59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각각 4.8%, 12.3%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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