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서울의 대기환경이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워싱턴, 도쿄 등 세계 선진 도시에 비하면 여전히 열악하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5 서울 대기질 개선포럼' 개막사에서 "서울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시내 버스를 100% CNG(Compressed Natural Gasㆍ압축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하고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ㆍ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등 전방위적 노력을 펼쳐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대기질은 어느 한 국가ㆍ지역의 독립된 문제가 아니라 주변 지역과 밀접한 영향을 주고 받는 문제인 만큼 서울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앞으로 시 차원에서 뿐 아니라 동북아 주요도시ㆍ수도권 지자체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서울에서 개최된 이클레이 세계도시기후환경총회에서 범 도시ㆍ정부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하자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면서 "세계 87개국 1000여개 도시 및 지방정부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1000만 시민이 맑고 푸른 하늘 아래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초미세먼지 농도를 오는 2018년까지 25㎍/㎥(2013년 기준)에서 20㎍/㎥로 낮추도록 목표치를 설정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아시아경제신문은 이날 포럼에 이어 오는 9월에는 시 기후환경본부와 함께 '친환경 운전왕 선발대회'를 개최, 대기질 개선 노력에 박차를 가한다.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이 깨끗한 대기환경으로 유명한 나라로 인식되도록 함으로써 관광과 한류 등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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