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가 20일 중랑아트갤러리에서 미술과 음악이 손잡은 ‘미술전시회속 작은 음악회’를 연다.
소공연 형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문화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함께 나누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메르스 여파로 분위기가 침체된 공연계에 활기를 불어넣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특히 미술전시와 성악 앙상블의 만남으로 구성된 예술 공연에 해설까지 곁들여져 보고 들으면서 문화적 감수성도 키우고 문화수준까지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공연은 20일 오후 4시부터 미술전시와 클래식 공연이 각 1시간씩 2시간 동안 중랑아트갤러리 전시실에서 펼쳐진다.
우선 ‘미술전시와 만나다’를 주제로 한 미술전시 관람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중랑미술협회 임원 초대전’에 출품된 수채화 및 유화 80여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당일은 중랑미술협회 김은실 회원이 1일 도슨트로 나서서 관람객에게 작품을 설명하며 미술 감상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미술전시에 이어 오후 5시부터는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한 경력을 지닌 우수한 성악가들로 구성된 ‘Absolute Choir’팀이 꾸미는‘성악 앙상블과 만나다’가 진행된다. Nella Fantasia, Go Go Classic, 세계 민요 메들리, 뮤지컬 메들리 등 클래식, 가곡, 가요, 영화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해설과 함께 들려준다.
당일 마련된 좌석은 100여석이며, 별도의 신청절차가 없이 관심 있는 구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문화소외계층과 공연 나눔을 위해 다문화 및 장애인 가정 등을 우선 초대한다.
구는 앞으로 ‘누구나, 보다 가까이에서, 좀 더 쉽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문화소외계층이나 맞벌이 가정,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문화나눔 공연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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