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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질개선포럼]정흥순 "서울 대기질, 선진국 대비 1.7배 나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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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시-아시아경제-맑은하늘만들기시민운동본부 주최 '2015 서울 대기질개선토론회'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 대기질 상황이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초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LA·도쿄 등 선진 도시에 비해서는 약 1.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보다 강력한 대기오염물질 저감 정책 추진에 나서고 있다.


정흥순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15일 시와 아시아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2015 서울 대기질 개선포럼' 기조강연에서 "올 상반기 초미세먼지·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물질이 전년 동기대비 현격히 감소했지만 여전히 선진 도시에 비해서는 미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시가 지난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집계한 결과 서울의 초미세먼지는 전년동기대비 3.3 ㎍/㎥ 감소해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세먼지도 황사 관측일을 제외한 평시 기준 전년대비 8㎍/㎥ 감소해 역시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아황산질소도 전년대비 0.002ppm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주요 선진 도시에 비해 대기오염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뉴욕의 경우 14㎍/㎥였고, 파리(15㎍/㎥), 런던(16㎍/㎥), LA(18㎍/㎥) 등도 서울(25 ㎍/㎥)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정 과장은 2018년까지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20㎍/㎥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보다 강력한 대기오염물질 저감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교통분야가 전체 대기오염물질배출원의 52%를 차지한다고 분석하고 교통분야에 있어서 대기오염물질 저감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과장에 따르면 전기차 민간 보급 사업의 경우 시가 565대를 민간에 공급한 결과, 1.7대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시민들의 호응도 좋았다. 이뿐 아니라 시는 남산청정구역 지정·공회전 제한 시간 2분 단축·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등 적극적인 교통 분야 대기오염 물질 저감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근 지역에 영향을 많이 받는 대기오염 특성상 인근 지역·국가와의 협력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여전히 서울로 진입하는 버스의 45%가 경유버스"라며 "인천·경기 등에서 서울에 진입하는 수도권 버스를 모두 친환경 CNG(천연가스)로 전환토록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3년 동안 서울에서만 개최되어온 동북아시아 지역 국제 포럼이 올해는 11월에는 북경에서 개최된다.


정 과장은 "대기오염 배출시설 총량관리를 강화해 내년부터는 LNG를 사용하는 대형 업무용 빌딩 30곳까지 총량제에 새로 편입시키겠다"며 "앞으로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기업과 정부에서도 협력할 수 있도록 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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