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여성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그룹 위너 송민호의 1차 사과를 거부했다.
14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측은 "송민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과한 것을 안다. 하지만 SNS는 개인적인 내용을 적는 것이지 공식적인 사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YG 엔터테인먼트의 공식적인 사과도 요구하는 바이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도 이 부분이 안건으로 상정돼 정확한 내용을 파악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민호는 13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쇼미더머니를 통해 논란이 된 가사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너무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송민호는 이어 "'쇼미더머니'라는 쟁쟁한 래퍼들과의 경쟁 프로그램 안에서 그들보다 더 자극적인 단어 선택과 가사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잘못된 결과를 초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민호는 또 "정신을 차리고 나니 방송에 나온 나의 모습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한없이 창피하고 부끄러웠다"고 덧붙였다.
송민호는 지난 10일 방송된 '쇼미더머니4' 3화에서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랩 가사로 물의를 빚었다. 이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4000여명의 산부인과 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송민호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제작진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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