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기북부 10개 시·군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한낮 포천(일동)지역의 수은주가 37.1도까지 올라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연천(장남) 37도, 파주(적성) 36.8도, 고양 36.7도, 의정부 36.2도 등 대부분 지역이 36도를 웃돌았다.
습도까지 높아 불쾌지수도 덩달아 상승했다. 오후 3시 현재 불쾌지수는 동두천 83.2%, 파주 82.3%를 기록했다. 불쾌지수는 그 수치가 80 이상이면 ‘매우 높음’ 수준으로, 전원 불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무더운 날씨 속에 시민들은 양주 송추계곡과 포천 백운계곡 등 유명 산과 계곡을 찾아 더위를 피했다. 뙤약볕에 도심 거리는 한산한 반면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 실내 시설은 북적거렸다.
지난 10일부터 이틀째 이어진 찜통더위는 12일 태풍의 영향으로 한풀 꺾이겠다.
북상하는 제9호 태풍 ‘찬홈’의 간접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0∼150㎜로, 곳에 따라 많게는 200㎜ 이상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4도,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27도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는 12일 낮부터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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