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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 삼성정밀화학 주식 매도 차익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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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영국계 헤지펀드 헤르메스인베스트먼트가 삼성정밀화학의 10만여주를 매각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6일 헤르메스인베스트먼트가 주식 10만1130주(0.39%)를 장내 매매로 처분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4만1495원으로, 총 42억원 규모다.

따라서 헤르메스가 가진 삼성정밀화학 지분은 129만5364주(5.02%)에서 119만4234주(4.63%)로 줄었다. 5% 이상 주주에서 벗어나면서 향후 지분 매매를 공시할 의무가 없어졌다.


헤르메스의 일부 지분 처분은 최근 삼성정밀화학의 주가가 오르자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헤르메스는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주당 3만4700~3만5100원에 지분을 집중 매수, 지난 3일 현재 총 5.02%를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당시 삼성과 엘리엇 간 분쟁이 연일 이어지면서 다른 헤지펀드인 헤르메스가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을 대거 사들이면서 경영권 위협 우려가 불거졌다.


이후 헤르메스의 지분 매입 소식과 함께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는 6일 장중 4만원대를 돌파했다.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해 10일 현재 3만7000원대에 거래 중이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 소식에 따라 한때 시장에서 불거졌던 헤르메스의 경영권 공격 가능성도 어느정도 불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헤르메스는 2004년 삼성물산 주식을 매입한 후 삼성전자 지분 매각을 요구하는 등 삼성과 대립하다 연말 지분을 전량 매각해 막대한 차익을 올렸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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