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부가 독감으로 사망자가 늘고 있는 홍콩에 9일 '여행유의'에 해당하는 남색경보를 발령했다.
남색경보는 여행경보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 이보다 높은 단계로는 황색경보(여행자제)·적색경보(철수권고)·흑색경보(여행금지) 등이 있다.
외교부는 "최근 홍콩 내 독감환자와 사망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며 "홍콩을 방문할 예정이거나 체류하고 계시는 우리 국민께서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게재된 개인위생수칙을 숙지하고 건강 관리에도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홈페이지(www.0404.go.kr)를 통해 홍콩의 독감(H3N2) 상황을 공지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와의 협조 하에 예방수칙 안내 문자메시지를 매일 약 6600여건 발송 중이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과 홍콩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홍콩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3주간 '홍콩독감'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모두 89명. 사망자는 61명에 이른다.
홍콩독감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등 메르스의 1000배에 달하는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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