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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Plus]나노, 스페인 자회사 설립통해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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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이산화티타늄(TiO2) 소재 및 대기정화용 촉매필터 생산 전문기업 나노가 스페인 자회사 설립으로 자동차 부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9일 밝혔다.


나노는 9일 스페인 자회사 나노 오토모티브(NANO AUTOMOTIVE S.L.U.) 설립을 통한 자동차 부품 시장 진입을 위하여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나노는 나노 오토모비브에 35억원을 투입해 350만 유로(한화 약 44억원) 규모의 스페인 현지 공장을 자산양수도할 예정이다. 이 중 35억원은 직접투자 방식으로, 약 10억원은 현지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자산양수도 취득 예정일은 이달 31일이며 주요 제조 품목은 자동차 및 산업용 베어링 부품이다.


나노는 이번 자회사 설립을 계기로 세계 유수의 베어링 업체와 장기공급계약을 진행해 안정적인 장기 공급체계를 확보함과 동시에 자동차 부문 실적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촉매 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창출 할 계획이다. 나노 관계자는 "스페인 자회사 설립은 향후 매출 실현 대상의 범위를 자동차 부품으로 확대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동안 나노는 존슨 매티(Johnson Matthey) 등 자동차 부품 업체의 공급자 승인 심사를 받아왔으나 승인 절차 소요 기간과 뒷받침할 공급 실적 부족으로 승인 획득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금번 자회사 설립을 통해 자동차 부품 매출 실적 충족이 가능하게 되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의 공급자 승인 획득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노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인 유럽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반을 확보하고 제품 수주 및 판매를 위한 영업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중기적인 유로화 약세에 대비한 생산기지의 다변화도 구축하게 된만큼 글로벌 베어링 제조사와의 공급 계약을 진행하여 즉시 자동차 부품 공급 업체로 이름을 등록, 향후 자동차 부품 매출이 나노의 주요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성장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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