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하이일드 채권(정크본드) 투자 열풍이 증시 폭락 영향으로 한풀 꺾였다.
9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중국 정크본드 지수는 이날 1.35% 떨어져 2.6% 하락했던 지난 1월 6일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97개 중국 정크본드 발행 기업들로 구성된 이 지수에서 이번 주 시가총액 7억9700만달러가 증발했다.
중국 주식시장 폭락으로 손실을 본 아시아 부자들이 증권사의 마진콜(margin call,추가 증거금 요청)에 따라 상대적으로 투자 수익률이 좋았던 정크본드 시장에서 발을 빼 현금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동안 아시아 부자들에게 중국 정크본드는 저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투자처였다.
최근 3년간 아시아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인 정크본드 규모는 170억달러에 달한다. 대부분 프라이빗뱅크(PB)를 통해 고수익채권에 투자해왔다.
노무라증권 홍콩 지점의 애니사 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공포 분위기 속에 투자 자산을 가리지 않고 내다 팔고 있다"면서 "정크본드 시장이 주식시장 마진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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