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증시 급락을 막기 위해 공산당 선전부까지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9일 중국 공산당 중앙 선전부가 중국 언론에 주식 시세를 객관적으로 보도하라는 내용의 긴급 통지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부정적인 기사로 인해 주식시장 참가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인투자자가 동요, 불안감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선전부는 언론사들에게 ▲주가 상승과 하락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도할 것 ▲투자자가 이성적으로 주식 시세 동향을 예상할 수 있도록 여론을 유도할 것 ▲증시와 정치를 연관시켜 보도하지 말 것 ▲권위있는 전문가의 의견을 게재할 것 등을 지시했다. 사실상 보도 규제에 나선 것이다.
중국은 지금까지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 국유 미디어가 증시 상승을 촉진하는 기사를 게재해 왔으며, 개인 투자자들 역시 이런 미디어가 보도하는 중국 정부의 증시정책을 신뢰해 주식 투자를 확대해 왔다.
한편 중국 공안부의 멍칭펑(孟慶豊) 부부장은 이날 오전 조사팀을 이끌고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를 방문, 최근 주식·주가지수 공매도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