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그리스가 짊어지고 있는 거대한 채무를 조정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그리스 사태와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리스가 심각한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이행해야 할 각종 개혁 방안과 더불어 독일이 반대하고 있는 채무 조정"이라면서 "즉각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IMF는 그리스 사태의 해법 마련을 돕는 데 최대한 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지난달 26일 그리스의 부채를 30% 탕감해줄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그리스는 재정 위기 탈출을 위해 30% 부채 탕감과 만기 20년 연장 등이 절실하다는 입장이지만 최대 채권국 독일은 원칙론을 고수하며 그리스에 대한 채무조정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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