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시너지로 첫 진출 사하라 이남서 성과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현대건설이 사하라 사막 남쪽 지역인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아지토 복합 화력발전소 확장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30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아지토 복합화력발전소는 민자발전소(IPP) 전문 개발업체인 영국 글로벨레그사가 대주주인 아지토 에너지에서 발주한 공사로 2억5000만달러(약 2900억원) 규모다.
이번 준공에 대해 현대건설은 처음으로 진출한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진출 성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향후 이 지역에서의 교두보를 마련하였다는데 의미를 뒀다.
현대건설은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이후 중동ㆍ동남아 일변도 수주에서 벗어나 시장 다변화를 위해 신시장에 해외 영업지사를 확대하며 수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신시장 개척의 첫 산물인 코트디부아르 아지토 복합화력발전소는 행정ㆍ경제 중심지인 아비장(Abidjan)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10km 정도 떨어진 해안가에 위치하며, 기존 가스터빈 발전소(144MW 2기) 현장에 139MW 스팀터빈 1기를 추가, 기존 발전소를 복합화력발전소로 증설한 공사다.
현대건설이 준공한 아지토 복합화력발전소는 430MW의 전력생산이 가능하며, 이는 코트디부아르 국가 전체 전력공급량의 25%에 해당한다.
준공식에는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과 다니엘 카블란 던컨 코트디부아르 총리가 참석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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