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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이틀새 10조 증발‥기관 매도폭탄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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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화장품 등 주도업종 낙폭 커…기관 1180억 순매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닥지수가 그리스발(發) 우려에 이틀 연속급락했다. 지수는 장 초반 1%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며 장 중 변동폭은 5%포인트에 달했다.


지수 급락의 영향으로 시가총액은 2거래일 동안 10조원 이상 증발했다. 지난 3일 209조원까지 늘었던 시가총액은 198조원으로 감소, 11거래일만에 200조원을 하회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7% 내린 729.64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118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10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만 126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제약업종과 의료업종은 올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제약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7% 내렸고, 의료 정밀기기업종 지수 역시 6.13% 하락했다. 바이오업종이 많이 모여있는 코스닥 신성장기업 지수는 12.18% 급락한 6196.29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도 상반기 주도주였던 화장품주와 바이오주의 낙폭이 컸다. KTOP30 지수에 포함된 셀트리온(3.05%)을 제외한 나머지 바이오주는 기관 매도물량에 이어 개인들의 투매까지 겹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가총액 4위 메디톡스가 11% 이상 폭락해 48만원선까지 밀린 데 이어 바이로메드(-11.29%), 코미팜(5.85%), 코오롱생명과학(-29.02%), 씨젠(-11.26%), 휴온스(-10.60%), 젬백스(-10.41%), 에이치엘비(-22.87%), 메디포스트(-22.18%) 등이 동반 급락했다. 화장품 대장주였던 산성앨엔에스 역시 8%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게임주는 동반상승했다. 바이오주와 화장품주에 쏠렸던 관심이 게임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장주 컴투스는 전 거래일 대비 6.91% 올라 주당 14만원선을 회복했고 웹젠과 게임빌 역시 각각 12.17%, 7.87% 급등했다.


이밖에 드래곤플라이, 와이디온라인, 넥슨지티, 네오위즈게임즈, 엠게임, 조이맥스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주도주였던 바이오주와 화장품주 주가 변동성은 당분간 확대될 전망이다. 한 증권사 투자전략팀장은 "전반적으로 수급이 불안한 상황에서 외국인에 이어 기관이 차익매물을 쏟아내고 있다"며 "그리스 등 대외악재가 지속되는 이상 분위기를 쉽게 전환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341개, 하락종목수는 681개로 집계됐다. 상한가종목은 3개, 하한가종목은 없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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