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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최근 산업현장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을 둘러싸고 노사갈등을 비롯해서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고용노동부 조사를 보면 이미 30대 그룹 주요 계열사의 40%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며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면 충분히 노동시장 개혁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금과 같이 경직되고 낡은 노동시장 구조로는 절박한 과제인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다른 부분은 그래도 세계에서 우리가 많이 순위가 올라가 있는데 이 부분(노동시장의 경쟁력)은 거의 꼴찌에 가깝다"며 "그 정도로 시대 흐름에 너무 뒤쳐져 있는 것이 노동시장 구조"라고 진단했다.
이어 "노동시장 격차해소, 유연성 제고를 비롯한 노동시장 개혁은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 생존전략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며 "고용부와 관계 부처는 그간 노사정 협의로 마련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해서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대화에 계속 노력해주기를 바라고, 또 노사도 미래세대 우리 청년들을 위해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한걸음씩 양보해서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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