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7일 삼성증권은 파라다이스, GKL에 대해 투자심리 회복이 더딜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 4만9000원으로 종전대비 각각 14%, 15% 내렸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주가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르스와 중국인 마케터 체포 중 실적부진의 원인을 명확하게 알기 어려워 외국인 전용 카지노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파라다이스의 6월 카지노 매출 전년대비 50% 감소했다. 매출액 비중이 74%로 사업장 중 가장 큰 워커힐은 중국인 VIP 드롭액이 66% 감소, 홀드율도 10%로 전년대비 1.1%p 하락하며 매출 감소를 주도했다. 중국인 VIP 비중을 감안할 때, GKL도 6월 매출액이 20% 안팎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파라다이스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82억원에서 191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도 909억원으로 17% 내렸다"고 밝혔다. GKL의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270억원으로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와 GKL주가는 중국 마케터 체포 이슈 발생 이후 24~25% 하락했다"며 "파라다이스보다는 GKL이 주가 바닥에 가깝다고 판단하는데, 영업 레버리지가 낮은데 주가가 유사한 수준으로 하락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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