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디지탈옵틱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디지탈옵틱은 지난 3일 사업다각화를 위해 함박재바이오팜 주식 14만7900주를 200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함박재바이오팜은 건강식품 제조업체로 건강기능식품 '천년황칠'을 자체적으로 재배해 생산하고 있다. 제주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123억원과 당기순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탈옵틱은 110억원 규모의 전환사태(CB)를 발행하고 내부 보유현금 90억원으로 활용해 이 회사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일 에듀박스를 대상으로 실시한 10억규모의 유상증자로부터 조달한 자금 역시 함박재바이오팜 인수에 쓸 예정이다.
디지탈옵틱이 투자에 나선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3월 자동차용 카메라 전문업체 이미지넥스트 상환전환우선주 지분취득을 위해 15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이번 투자는 단순 지분 투자가 아닌 경영권을 포함한 인수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피인수업체가 주력제품인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와 무관한 건강식품회사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수익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이번 투자에 나선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지난해 디지탈옵틱은 50억100만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1ㆍ4분기 매출액은 170억여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스마트폰 부품업체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반면 고령화 추세로 헬스케어는 유망사업으로 곧잘 꼽힌다. 헬스케어주로 묶이면 주가에도 호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코스닥 시장 주요 지표를 살펴본 결과 바이오ㆍ헬스케어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말 13.5%에서 지난달 말 기준 19.5%로 증가했다.
디지탈옵틱 IR 담당자는 "정확한 인수 배경은 모르지만 사업다각화를 위해서라고 보면 된다"면서 "앞으로 건강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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