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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KT와 청학동에 기가창조마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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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KT와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에 위치한 청학동에 기가(GIGA) 인프라와 지역맞춤형 정보통신(IT)솔루션을 적용한 '기가 창조마을'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청학동 기가 창조마을은 기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교육, 의료 등 농촌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농촌관광과 직거래를 활성화해 주민 소득을 향상시키는 모델로 농식품부와 KT가 협력해 조성한 첫번째 창조마을이다.

청학동은 연간 15만명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이지만 지리산 중턱에 위치한 산간지역으로 교육, 문화, 의료설비가 부족하고 장마철 기상 악화로 인한 주민 고립이나 조난의 가능성이 높다.


기가 창조마을은 이러한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주민의 안전과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됐다.

우선 관광 수익이 지역 소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청학동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학동'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마을 곳곳에 비콘(Beacon)을 설치했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제공하는 숙소, 식당, 서당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특산품 온라인 직거래장터와 연동돼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마을 도서관을 ICT 복합문화공간인 '기가서당'으로 신설, 교육?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민들은 KT IT 서포터즈가 진행하는 IT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원격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외부강사들의 다양한 강좌도 들을 수 있다.


노년층이 대다수인 마을 주민들을 위해 어르신들의 생활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한 모바일 서비스도 도입한다. 10여가지 질병을 검사할 수 있는 모바일 건강검진솔루션 요닥(Yodoc)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쉽게 진단하게 된다.


산악 지역에서 발생하기 쉬운 추락 및 조난 사고에 대비해 KT가 안전감시용 드론을 기증, 마을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이날 농식품부는 KT와 ICT를 통한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촌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농업과 농촌에 ICT를 융합해 농업경쟁력과 소득을 높이고 교육, 의료 등 농촌생활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창조마을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KT와 같이 전문성을 가진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청학동을 비롯한 국내 도서 지역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삶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가 인프라와 ICT 솔루션이 필요한 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대한민국’ 실현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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