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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버스 사고 사망 공무원 8·9일 장례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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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지자체장(葬)으로...경북도만 가족장...3일장 또는 4일장 예정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지난 1일 중국 지린성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 사고로 숨진 공무원들이 장례식이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각 소속 지자체장(葬)으로 치러진다.


행정자치부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행자부에 따르면 이들의 시신은 유가족 등과 함께 5일 오후4시쯤 지안시를 출발해 선양시에서 1박한 후 이날 오전10시15분발 대한항공 KE832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의 시신은 인천에 도착한 후 각 지역으로 옮겨진다.

장례는 3일장 또는 4일장으로 소속 시ㆍ도장(葬) 또는 시ㆍ군ㆍ구장(葬)으로 치러진다. 다만 경상북도의 경우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장춘시 길림대학 제1부속 병원에 입원해 있는 부상자 16명도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조만간 귀국한다. 정부는 현지 의료진이 동의하는 사람부터 조속히 귀국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행자부 산하 지방행정연수원에 입소해 '중견리더십 과정(5급 승진자 대상)'을 밟고 있던 공무원 148명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동북부 일대 고구려·발해 유적과 백두사 일대 항일 전적지 등을 살펴 보는 현장학습을 떠났다가 지난 1일 오후3시30분쯤 지린성 지안시 인근 다리에서 버스 1대가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버스 탑승자 중 공무원 9명과 한국 여행사 사장 1명 등 총 10명의 한국인이 사망했고, 16명이 다쳤다.


한편 지안시 공안국은 5일 오후6시(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당일 새벽3시10분 쯤 투신해 사망한 고 최두영(55) 지방행정연수원장의 사망 원인이 자살이라고 발표했다.고 최 원장의 가족들은 장례를 위해 5일 심양에 도착한 후 현재 지안시로 이동 중이다.


고 최 원장은 사고 직후인 2일 출국해 현지에 도착, 중국 당국과의 사고 수습·원인조사·시신 운구 및 보관·국내 운송 관련 협의, 유가족 지원 등 제반 실무 업무를 담당했하다가 당일 새벽 머물고 있던 숙소에서 투신해 사망한 채 발견됐다.


고 최 원장은 중국 측과 시신 국내 운구 방법·절치·일정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친 후 유족들과 장례 절차에 대해 협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 측은 "상당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추측된다"고만 밝히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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