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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의 육도삼략] 스텔스 잠수함과 잠수함 잡는 수중 드론 대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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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디젤잠수함 추적 드론 실전배치·시험 박차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전 세계가 잠수함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러시아,영국 등 전통의 열강들은 핵잠수함 건조에 열을 올리고, 신흥국들은 재래식 디젤 잠수함 도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은밀하면서도 치명적 공격력을 갖춘 잠수함은 미래전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선진국들은 이에 대응해 장기간 해저 작전이 가능한 무인 수중 잠수정을 개발하거나 실전배치해 바다 물 밑 아래서는 쫓고 쫓기는 게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준의 육도삼략] 스텔스 잠수함과 잠수함 잡는 수중 드론 대결 승자는? 미해군이 연말 실전배치하는 리머스 600 수중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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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식 잠수함 도입 경쟁=남중국해와 인도양에서 영유권 분쟁이 생기면서 각국은 적대국의 함정이나 잠수함의 접근을 거부하기 위한 유용한 수단으로 잠수함 확보에 나서고 있다.


태국의 유력일간지 방콕포스트는 지난달 26일 태국 해군의 잠수함조달위원회가 중국산 잠수함 3척을 척당 120억바트(미화 3억5500만달러)에 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태국 해군은 2011년 척당 77억바트에 독일제 잠수함 6척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당시 잉럭 친나왓 정부가 거부해 소원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5월 군부 쿠데타 성공이후 잠수함 프로젝트는 부활했다.


쁘라윗 웡쑤안 태국 국방부 장관은 "영토위협이 증가하고 해상 임무가에 늘고 있는 데다 주변국들이 잠수함을 실전배치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싱가포르가 아처급 2척,첼린저급 2척 등 4척의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도 프랑스제 스코르벤급 2척을 보유하고 있다. 또 독일제 잠수함 2척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2024년까지 10척을 추가확보할 계획이며 잠수함이 없는 필리핀도 3척을 구입할 계획이다.


중국과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은 2009년 20억달러에 6척의 러시아급 킬로급 잠수함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최근 네 번째함을 인도받는 등 수중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희준의 육도삼략] 스텔스 잠수함과 잠수함 잡는 수중 드론 대결 승자는? 블루핀21 수중 드론



인도와 대치 중인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4월1일 8척의 중국제 잠수함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어떤 잠수함인지와 가격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의 군사전문지 IHS제인스는 파키스탄 외교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공기불요장치(AIP)와 YJ-2 대함 미사일과 어뢰를 탑재하는 중국의 타입 041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이 잠수함의 수출형은 배수량이 약 2300t으로 알려져 있다. 총 구입비용은 40억~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IHS제인스는 파키스탄 전직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척당 5억달러 미만을 생각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재래식 디젤 잠수함에 관한한 중국이 단연 세계 최대 보유국이다. 총 53척을 보유하고 있다.쑹급(타입 039) 13척,위안급(타입 039A) 13척이 주력이다. 중국은 공기불요장치를 탑재한 위안급을 20척 추가 건조할 계획이다.AIP 탑재 잠수함은 핵잠수함에 비해 속도는 느리지만 추적이 어렵고 분쟁시 파괴도 쉽지 않다. 미 해군 정보국은 중국의 잠수함 전력이 현재 62척에서 2020년에는 69~78척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희준의 육도삼략] 스텔스 잠수함과 잠수함 잡는 수중 드론 대결 승자는? 중국의 수중드론 하이옌을 조립하는 모습



◆잠수함 추적하는 수중드론 개발중인 美·中=잠수함은 잠수함으로 잡는 게 최상의 방법이다. 그런데 사람이타는 잠수함은 식량과 인간체력의 한계 등으로 일정 기간만 수중에서 작전한다. 더욱이 수중에서 배터리로 추진하는 잠수함에서 나오는 조용한 음을 잡아내는 것은 대도시 소음에서 자동차 엔진음을 식별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다.


이 때문에 미국과 중국은 수중에 머무르면서 적 잠수함을 탐지,추적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소형 무인수중체(UUV) 즉 수중 드론 개발로 대응하고 있다.


미국 해군은 연내에 잠수함에서 발진하는 수중 드론을 실전 배치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온라인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닷컴 등에 따르면, 미해군은 연말까지 버지니아급 공격 핵잠수함을 발진기지로 하는 리머스 600 수중 드론(UUV)을 실전 배치한다.


노르웨이 방산업체 콩스버그 매리타임의 무게 35kg의 '리머스 100'을 본따서 콩스버그의 미국 자회사 하이드로이드사가 제작한 리머스 600은 무게 240㎏, 길이 3.25m,지름 324mm로 이중주파수측면소나, 합성개구면소나, 비디오 카메라, 음향영상화장치, GPS 등을 탑재한다. 이 수중드론은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의 11m 길이의 DDS(dry deck shelter)에서 발사된다. DDS는 특수부대원들의 침투용 잠수정(SDV)이나 수중 드론을 격납, 발진시킬 수 있는 공간이다.


어뢰모양인 리머스 600은 5.2.kWh의 리튬이온 전지로 해저 600m까지 잠수해 시속 5노트로 최장 70시간,538km를 항해할 수 있다.


이 드론은 지난해 태평양에 추락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 잔해 수색에 동원된 블루핀 로보틱스의 '블루핀 21과 매우 유사하다. 블루핀 21은 길이 4.8m,무게 748kg,지름 533mm으로 최대 5005m까지 잠수해 25시간 동안 작동한다.


[박희준의 육도삼략] 스텔스 잠수함과 잠수함 잡는 수중 드론 대결 승자는? 톈진대학 연구진과 엔지니어들이 중국 최초의 수중 유영 드론인 하이옌을 시험하고 있다.



중국도 수중 드론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이미 어뢰모양의 수중드론을 개발해 시험을 하고 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텐진대학 연구팀은 최근 하이옌이라는 자율무인선(UUV)이라는 수중 드론의 해양시험을 완료했다.


민수용으로 제작된 하이옌은 무게 70kg의 소형 수중 글라이더다. 해저 1500m까지 잠수해 과학탐사와 수색,구조활동에 쓰일 수 있으며, 수중에서 시속 4노트로 움직이는 덕분에 최대 30일간 1000km를 잠항할 수 있다. 이 드론 역시 미국의 그것과 마찬 가지로 기뢰제거,잠수함 탐지 등 위험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이다.


이 수중 드론은 중국이 최근 실전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Y-8Q 대잠 초계기로 대만해협 등지에 대량으로 투하해서 적 잠수함 감시에 나설 수 있다.


[박희준의 육도삼략] 스텔스 잠수함과 잠수함 잡는 수중 드론 대결 승자는? 중국인민해방군 해군이 운용중인 수중 탐색용 지수웨이드론



중국인민해방군 해군은 지난 2000년 무게 200kg의 '지수웨이(智水)' UUV 시험을 완료하고 실전배치했다.이 UUV는 기뢰탐색과 구조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전력 소모가 큰 추진기 때문에 작전기간은 2~3일에 불과하다.


미군과 마찬 가지로 중국해군이 대학과 연계해 무인 수중 드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하이옌보다 크고 각종 센서를 장착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드론이 나올날도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중국군은 미해군 수상함정과 잠수함의 접근을 탐지,정찰하는 게 한층 더 용이해질 전망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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