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희준의 육도삼략] 가공할 중국 잠수함대에서 2% 부족한 것은?

시계아이콘02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독자 개발한 정숙한 엔진이 없다는 게 구조적 약점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이 미군의 접근을 거부하는 접근거부지역거부(A2AD) 전략의 핵심인 잠수함 세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대륙간 탄도탄으로 무장한 신형 핵잠수함과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로 무장한 디젤잠수함이 증강 배치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뭔가 2% 부족하다. 그래서 서방에 비해 중국 잠수함은 한 세대 정도 뒤져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방 수준에 이른 '조용한 엔진'이 부족한 탓이다.


[박희준의 육도삼략] 가공할 중국 잠수함대에서 2% 부족한 것은? 중국의 진급 핵잠수함
AD


◆中 잠수함 66척, 동북아 최강=미해군정보국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잠수함 세력을 총 66척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외교안보 전문매체 '더 디플로맷'은 최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공격핵잠수함(SSN) 5척, 탄도탄발사핵잠수함(SSBN.전략원잠) 4척, 디젤공격잠수함(SSK) 57척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2013년판 보고서는 중국이 65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원자력 잠수함을 9척으로 추정했다.

중국군은 계속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어 이 숫자는 유동적이다. 미 국방부는 최근 중국군 발전에 대한 의회보고서에서 이 숫자가 2020년이면 69~78척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잠수함대는 숫자나 전력 면에서 동북아 최강이다. 일본이 디젤잠수함만 20여척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도 14척의 디젤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핵잠수함은 없다.


[박희준의 육도삼략] 가공할 중국 잠수함대에서 2% 부족한 것은? 사정거리 8000km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진급 핵잠수함



핵잠수함의 전력은 가공할 만하다. 중국의 최신형 핵잠수함인 진급(094형) 4척은 '쥐량2(JL-2 (M))로 알려진 탄도미사일 12기를 탑재하고 있다. JL-2는 3단계 고체연료 관성유도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가 8000㎞로 1메가톤급의 핵탄두 한 발을 탑재할 수 있다.


핵잠수함도 위협적이지만 재래식 잠수함 또한 막강하다. 재래식 잠수함의 주축은 쑹급(039형) 13척, 위안급(039A형) 13척 등 26척이나 된다.나머지는 밍급과 킬로급 등이다. 위안급은 우리의 손원일함과 같은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갖춰 기존 디젤잠수함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잠항할 수 있다.중국 해군은 위안급을 20척 추가 건조할 계획이다.


쑹급과 위안급은 동급 전투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견인 소나가 없어 대잠수함전 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그렇지만 2014년 현재 이들 재래식 잠수함의 59%가 대함 공격 순항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어 중국 연안에 접근하는 수상함에게는 큰 위협이 된다. 이 비율은 2020년에는 59%로 높아질 것으로 미 해군정보국은 추정하고 있다.


◆"추진체계 기술력 부족이 약점"= 서방의 전문기관들은 중국 잠수함 세력을 어떻게 평가할까?


미국의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는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중국 해군은 대잠수함전과 지상공격 능력 상의 약점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방 전문가들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구조적 약점 중 하나로 추진체계를 꼽고 있다.지난달 미해군대학 주최로 열린 이틀간의 컨퍼런스에서 참석한 다수의 전문가들은 "중국은 엔진 개발에서 뒤쳐져 있다"고 입을 모았다. 디젤엔진이나 터빈을 제작하지만 그 기술 수준이 최고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디플로맷은 "이는 중국 잠수함 '엔진'의 대다수가 외국에서 수입된 기술로 제작됐거나 라인선스를 받아 중국에서 제작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해군대학의 앤드류 에릭슨 교수는 중국 해군 수중세력에서 추진체계 개발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중국은 효율적이고 내구력이 긴 신뢰성 있고 정숙한 원자로를 갖춘 다수의 공격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기를 원한다"면서 "그게 없다면 정숙성을 보상할 길이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디젤잠수함 역시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디젤잠수함은 통상 원자력 잠수함보다 은밀성이 높다. 디젤 엔진은 소나탐지를 피하기 위해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다. 그런데 쑹급과 위안급 잠수함의 최첨단 엔진의 원천 기술은 독일제다. 독일의 MTU가 설계한 최첨단 디젤엔진인 396 SE84 시리즈를 탑재하고 있다. 디플로맷에 따르면, 쑹급과 위안급은 이런 엔진 3개를 탑재하고 있는데 모두 라이선스로 제작한 것이다. 위안급은 러시아 잠수함의 정숙화 기술을 채택하고 스털링 AIP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스털링 엔진은 일본 등 서방 국가들도 운용중이어서 중국에게는 잇몸 가시와 같다.


에릭슨 교수는 "중국잠수함들은 정숙 능력을 원하고 배터리 충전을 위해 부상하기를 원하지 않는데 이를 위안급의 스털링으로 이를 달성했다"고 평가하고"그러나 기술은 항상 발전하며 AIP는, 그 기술을 완전히 숙달한다고 하더라도, 매우 복잡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그동안 출력이 크면서도 잠항 시간을 연장하는 리튬이온 전지를 시험해왔다. 에릭슨은 "중국 연구자들은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재래식 잠수함 추진체계의 미래 조류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아직 거기에 도달하지못해 그러기로 결정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리튬 이온 전지를 2020년까지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에 탑재할 것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어떤 잠수함이 대상이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에릭슨 교수는 전했다.


중국의 잠수함 기술은 통상 서방에 비해 한 세대 뒤진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에서 최신형으로 꼽히는 타입 095 SSN은 1980년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핵잠수함과 동등한 수준이 될 같다는 게 중론이다. 중국 잠수함 기술은 서방에 비해 대략 30년 뒤진 셈이다. 미국의 최신 버지니아급 핵잠수함과는 비교가 안된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에릭슨 교수는 "중국이 현대화 노력을 기울인다고 해도 즉각 능력제고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