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웨이, 새 '사이버보안책임자'에 최운호 박사

"정보보호 국제전문가 영입으로 사이버 정보보안 대응 체계 강화"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한국 화웨이가 정보보호전문가 최운호 박사(사진)를 한국 사이버보안책임자(CSO·전무)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최 CSO는 화웨이의 사이버 정보보안 전략과 시스템을 바르게 전달·실행하고 한국의 사이버 안전 현황과 사용자 요구사항을 본사와 커뮤니케이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는 화웨이에 합류하기 전 유엔(UN) 등 국내외 조직에서 경험을 쌓은 정보통신기술(ICT) 정보보호 전문가다. 한국인 최초로 유엔난민기구(UNHCR) 정보보호최고책임자를 역임했다. 도로교통공단 정보보호단장(CISO)을 맡았고 금융결제원, 인터넷진흥원 등에서 정보보호 관련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화웨이는 이번 인사가 사이버 정보보안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정보보안 의식을 고취시키고 사이버 보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최 CSO는 화웨이의 사이버 보안 전략 실행자로 고객·파트너·해당 기관 뿐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협력해 국내 통신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켈빈 딩 한국 화웨이 지사장은 "최운호 박사를 한국 화웨이의 신임 사이버보안책임자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사이버 보안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화웨이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인식을 바로 잡고, 갈수록 복잡해지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화웨이의 기술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사이버 정보보호 전략을 마련하는 글로벌 사이버 정보보호 위원회(GCSC)를 조직해, 위원회로부터 비준된 시스템을 연구개발(R&D), 공급망, 마케팅, 세일즈 등 전 세계 모든 부서와 비즈니스 그룹에 적용하고 있다. 사이버 정보보호 문제 해결을 돕고 ICT 업계 정보보호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의미에서 사이버 보안 백서도 매년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