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성적 부진으로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사임

거스 히딩크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69)이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에서 물러났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히딩크 감독과 7월1일 축구 대표팀 사령탑 계약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대회까지 대표팀을 지휘하기로 하고 지난해 8월 1일 사령탑에 올랐다. 사임 이유는 성적 부진.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것은 영광이었지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미안하다. 후임자가 더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란다"고 했다.

네덜란드는 유로 2016 예선 A조에서 여섯 경기동안 승점 10점을 따 아이슬란드(승점 15), 체코(승점 13)에 이어 3위를 달린다. 네 경기를 남기고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