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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경기도 6월까지 버티더니 이제와 추경편성 납득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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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이 경기도의 갑작스런 추가경정예산 편성 추진에 대해 "예비비로 하겠다고 하더니 이제와 편성하는 것은 납득이 잘 가지 않는다"며 "도정의 한 축으로 도의회를 보는 건지 회의적 생각이 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강 의장은 29일 경기도의회 임시회 마지막날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경기도의회는 그동안)조기 추경 실시를 수차례 (경기도에)제안했다"며 "그러나 집행부는 재원부족을 사유로 6월까지 추경 편성이 어렵다고 해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런데 "최근 의회와 협의없이 (경기도가)추경을 하겠다고 한다"며 "지난 한달새 (경기도는)메르스 사태를 예비비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얘기했다. 그래놓고 이제와서 갑자기 추경을 하겠다고 한다. 납득이 잘 가지 않는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128명의 도의원들도 (집행부의 갑작스런 추경 추진에 대해)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의회를 도정의 한축으로 보는 건지 의심스럽다. 회의적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생추경 입장에서 선지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임시회 회기를 큰 틀에서 동의해준 의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메르스와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오는 7월과 8월 두 차례 추경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메르스 추경을 편성하는데 물리적으로 시일이 촉박하지만, 긴급 추경이 필요하다는 도의회 요구가 충분히 타당성이 있는 만큼 공식적으로 요구하면, 추경예산 7월과 8월말 또는 9월초로 나눠 편성하는 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성태 도 기획조정실장도 최근 도의회에 출석해 "도의회에서 결정해주면 저희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서 추경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다음달 7~14일로 예정된 7월 임시회를 15~28일로 연기한 뒤 임시회를 통해 메르스 추경안을 편성하고, 9월 임시회를 8월말로 앞당겨 일반 추경안을 마련하는 등 2단계 추경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


도의회는 이날 의장, 양당 대표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분리 추경안 편성을 요구할 것인지 여부를 논의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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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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