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그리스 경제 위기 대응을 논의했다.
28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 전화 통화를 통해 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 결렬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가 개혁을 지속하고 유로존 내에서 성장하는 길로 복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또 미국과 독일이 그리스 상황을 각기 예의주시하고 긴밀하게 소통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을 우려해 29일부터 은행 영업을 중단하는 등 본격적인 자본통제에 나섰다. 은행과 함께 아테네 증시도 휴장할 예정이다.
그리스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15억유로(약1조8500억원)를 상환해야하지만 이번 자본통제 조치로 인해 사실상 상환이 불가능해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 27일 실시한 구제금융 협상안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높을 경우 그리스 사태는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이어 그렉시트(그리스의 EU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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