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근혜 번역기’ 운영자가 트위터 상에서 청와대 계정으로부터 차단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번역기’ 운영자는 지난 25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청와대 트위터 관리자님. 차단 풀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트위터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를 올렸다.
이미지 속에는 ‘해당 계정 사용자의 요청으로 팔로우가 차단 되었습니다’라는 안내창 뒤로 청와대 트위터 계정 검색결과가 떠 있다.
운영자는 ‘박근혜 번역기’ 트위터에도 같은 이미지를 올리며 청와대 공식 계정을 링크했다. 해당 게시물은 1500번이 넘는 리트윗을 기록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행보에 네티즌들은 어이없어 했다. “국민은 누구나 갈 수 있고 얘기할 수 있는 곳 아닌가”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박근혜 번역기’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처음 등장했다. 4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좋아요’를 누른 인기 페이지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로고인 '내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풍자한 '내 말을 알아듣는 나라' 이미지로 SNS상에서 유명하다.
운영자는 이 페이지를 ‘박근혜 대통령의 말씀을 번역하는 페이지로 본 소프트웨어는 집단지성을 이용한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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