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영국의 주크박스 뮤지컬 '포비든 플래닛'으로 막을 연다. 최근 영국에서 25주년 기념 공연을 마친 오리지널 팀의 연기다. DIMF 개막일인 26일부터 28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주크박스 뮤지컬:새로 작곡하지 않고 인기를 누리던 음악을 가져다 이야기와 엮은 작품)
'포비든 플래닛'에서는 엘비스 프레슬리, 비치보이스, 클리프 리차드 등 세계적인 로큰롤 가수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1989년 영국 초연 뒤 1500회 이상 무대에 올랐고 미국, 호주, 스웨덴 등 전 세계 각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02년 LG아트센터에서 남경주, 박기영 주연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로맨스극 '템페스트'에 공상과학영화 '포비든 플래닛'을 접목했다. 아내의 음모로 우주로 추방된 과학자 프로스페로와 그의 딸 미란다가 템페스트 선장이 지휘하는 알바트로스호와 만나면서 겪는 사랑과 갈등, 모험을 담았다.
무대는 거대한 우주선 내부로 꾸며진다. 눈에 띄는 무대전환이나 특수 장치는 없지만 관객에게 익숙한 로큰롤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 라이브 연주가 무대를 가득 메운다. 배성현 DIMF 집행위원장은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갖춘 이번 작품을 통해 누구나 뮤지컬을 쉽게 접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문의 053-622-1945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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