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재산면 장군봉에서 ‘선도산림경영단지 활성화 현장토론회’ 갖고 선도 산림경영단지 성공적 추진방안 논의…“기술·자본 부족한 산림소유자 위한 산림경영 수익모델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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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돈을 적게 들이면서 효율이 높은 산림경영해법 찾기에 적극 나선다. 방안으로 국유림을 대상으로 한 선도산림경영단지를 활성화하는 등 지원을 강화한다.
산림청은 25일 경북 봉화군 재산면 장군봉 선도 산림경영단지에서 ‘선도 산림경영단지 활성화 현장토론회’를 갖고 선도 산림경영단지의 성공적 추진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토론회는 김용하 산림청 차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경영주체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해 단지경영 활성화를 위한 저비용·고효율 기술경영방안에 초점을 맞춰 토론했다.
2012년부터 장군봉 선도 산림경영단지(8376ha)를 맡아온 박봉관 영주국유림관리소 경영전문관은 “투자회수기간이 긴 산림경영 특성상 갱신과 풀베기사업 등 초기고정비 및 목재생산 간접비를 줄일 임도시공이 필요하다”며 경영사례를 소개했다. 박 전문관은 풀베기 비용 줄이기, 조림목 손상을 막기 위해 자체개발한 전용예취기를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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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2012년 산림사업체계에 대한 근본개선을 위해 5개 지방산림청 국유림을 대상으로 단지경영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인 산림경영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사유림으로 정책을 넓혀 공모로 8개 선도 산림경영단지를 정해 운영 중이다.
선도산림경영단지는 산림소유자의 참여도가 높고 산림경영여건이 좋은 1000ha 이상의 집단화된 사유림이다. 단지 내 산림소유자 동의로 산주를 대신해 전문경영주체가 산림을 경영하고 수익을 산주에게 돌려주고 있다. 경영면적 규모화로 임도(숲길) 등 경영바탕을 효율적으로 갖출 수 있어 기계화로 비용 줄이기와 효율경영이 장점이다.
김용하 차장은 “선도산림경영단지사업은 1인당 평균 산림보유면적이 2.04ha에 머무는 사유림경영현실을 감안할 때 최선의 대안”이라며 “기술과 자본이 부족한 산림소유자들이 어려운 경영여건을 이겨내면서 수익을 만들 수 있게 산림경영모델을 빨리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현장경영전문가들의 갖가지 기술적 시도로 적은 돈을 들여 경영효율 극대화 방안을 꾸준히 찾아 사유림경영에 희망을 줄 수 있게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공모로 뽑고 있는 선도산림경영단지는 2017년까지 30곳을 정해 돕는다. 선정된 곳엔 10년간 150억원을 도와줘 꾸준히 이어지는 자율경영이 이뤄지도록 경영바탕 마련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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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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