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지난 16일부터 발열 등 증세를 보여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의 178번(29) 환자가 고흥 A장례식장에서 부친 장례를 치르는 등 머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접촉한 사람들에게 아직까지 별다른 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이 환자는 아버지(62)가 간암으로 치료를 받았던 평택성모병원과 평택박애병원에서 계속 간호를 해왔고 지난 6일 부친이 숨지자 고흥 장례식장으로 옮겨 8일 장례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14일 평택으로 귀가했으며 16일부터 발열증세가 나타났다.
고흥군보건소 관계자는 "24일 장례식장 방문객 등을 조사해 확인한 결과, 메르스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전남도의 역학조사 결과에서도 메르스 발현 전에 고흥을 떠나 안전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178번 환자의 아버지는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간암으로 숨지는 바람에 최종 확진은 내려지지 않아 가능성이 남아 있다.
지난 6일 평택성모병원에서 이 환자의 아버지 사망으로 A장례식장으로 옮겨올 당시에도 “메르스로 사망한 환자”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라는 이유로 받아들여 장례를 치렀다.
최경필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