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유진투자증권은 25일 SK C&C에 대해 국민연금의 SK와 합병 반대에도 합병은 추진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SK 지분 7.19%를 보유한 국민연금(의결권 행사전문위원회)은 전날 SK와 SK C&C의 합병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합병비율과 자사주소각시점이 SK의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반대 의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다수 의결권 자문기구(ISS와 기업지배구조원)의 찬성을 감안하면 합병은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사주 소각 후 SK C&C의 최대주주 보유지분 46 .2%, SK C&C가 보유하고 있는 SK의 지분 38.2%까지 고려하면 양사 모두 합병하는 안으로 주주총회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시주총 후 절차상 남은 이슈는 매수청구권 행사로, 합병에는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SK와 SK C&C는 매수청구 대금가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경우 이사회 결의로 계약을 해제할 수 있으며,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재무구조를 감안할 때 충분히 조달할 수 있는 범위"라며 "합병 무산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면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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