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올해 첫 자두 행사…1팩에 6900원
여름 시작 알리는 대표 과일, 가뭄으로 출하 시기 지연
소비자 만족도 높이기 위해 100% 비파괴 당도 선별, 엄선된 자두 판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해 여름 대표 과일인 '자두'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자두가 한창 크기를 키워나갈 시기인 5~6월에 가뭄으로 출하시기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2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7월 대표 과일인 자두의 경우 일반적으로 6월 초ㆍ중순부터 조금씩 출하가 이뤄지며 대규모 물량 확보가 필요한 대형마트 행사의 경우 일반적으로 7월 초에 처음 시작되곤 했다.
그러나 제철 과일을 빨리 접하고자 하는 소비자 욕구와 농가의 소득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유통업체에서도 제철 과일을 조금씩 빠르게 도입하는 경향이 생겨났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해부터 자두의 첫 행사 시점은 6월 하순으로 잡고 첫 행사를 시작하는 등 행사 시점이 다소 앞당겨졌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자두가 한창 크기를 키워나갈 시기인 5월과 6월 초 가뭄으로 인해 출하 시기가 지연되며 과일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졌고 초기 물량도 줄었다.
실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6/17~6/23)간 가락시장의 자두 반입물량은 226t로 전년 같은 기간의 45.9% 수준에 불과하다. 이처럼 거래 물량이 줄어들면서 같은 기간 평균 도매가격도 4만1924원으로 지난해 2만3275원보다 80% 가량 상승한 상황이다.
자두의 경우 현재 가격이 형성되는 극 초반이라 좀 더 가격 추세를 지켜봐야겠지만 가뭄으로 인한 전반적인 생산량 저하에 따라 판매 가격도 지난해보다는 높게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잠실점, 서울역점 등 전국 110개 점포에서 6월 대표 과일인 자두의 올해 첫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품목은 '달콤한 자두(1.2kg)'로 6900원(1팩)에 판매하며 준비 물량은 총 130t 가량이다.
해당 상품은 자두 산지로 유명한 경상북도 김천과 의성에서 수확한 것으로 롯데마트는 올해 4월 선포한 신선식품 품질혁신의 일환으로 자두 전체 물량에 대한 비파괴 당도 검사를 진행해 당도 10 브릭스(Brix) 이상 상품만 엄선했다.
신경환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대표 시즌 과일인 자두 행사를 진행하며 전체 물량에 대한 비파괴 당도 검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당도가 높은 우수한 품질의 자두를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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