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6월에는 줄어들 듯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여파에도 5월 항공여객이 800만명을 넘어서 휴가철 성수기 수준을 기록했다.
5월 연휴 특수와 환율ㆍ유가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지난달이 메르스 사태 초기였다는 점에서 큰 악재는 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5월 국제여객과 국내여객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21.3%, 29.6%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6.7%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항공여객은 803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55만명 늘었다. 5월 국제선 여객은 544만명으로 96만명 늘었는데 연휴특수와 환율ㆍ유가하락 등에 따른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 관광과 쇼핑 목적의 중국ㆍ동남아인 한국방문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선 여객은 59만명 늘어난 259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세월호 사고 기저효과, 제주노선 운항 증가, 항공 마케팅 활성화, 내국인과 중국인의 제주관광 증가 등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항공화물은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 해외 직접구매 물품ㆍ항공수출입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6.7% 성장한 32만t을 기록했다.
다만 이달에는 메르스 여파로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실적이 모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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