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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물 준 논은 80% 죽은 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朴대통령 물 준 논은 80% 죽은 논" 출처 = SBS 비디오머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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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근혜 대통령이 가뭄 피해지에서 물을 댔던 논이 이미 벼가 80% 정도 죽은 곳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SBS 동영상 서비스 '비디오머그' 제작팀은 박대통령이 방문했던 강화도 화도면 흥왕리 논을 다시 찾았다.


박대통령이 물대기를 한 논을 보니 소방호스 조작 미숙으로 논바닥 군데군데가 V자로 패여 있었다.

물대포 같이 센 수압에 진흙바닥이 패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논에 물을 대기 위해선 바닥에 물을 흘리거나 공중에다 물줄기를 쏘아 비처럼 벼를 적시는 방식이 쓰인다.


제작팀의 인터뷰에 응한 지역 주민은 "(비상급수를) 그걸 진작 시행을 했어야 하는데 이제와서 대통령이 와서 하면 뭐해. 죽은논에"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또 직접 누렇게 잎이 변하기 시작한 벼를 가리키며 "이 정도는 80%가 죽은거야. 살 수가 없어. 그런 건 힘들어요"라고 한탄했다.


비교화면에서도 박대통령이 물을 준 모는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 모와 확연히 차이가 났다.


하지만 대통령이 다녀간 논에는 물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원래 계획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23일까지도 계속해서 소방차로 비상급수를 하고 있었다.


한편 네티즌은 이같은 박대통령의 '물대기 퍼포먼스'에 큰 반감을 표시하고 있다. "카메라 각이 잘 나오는 아무 논이나 찾은 거군", "'죽은 자식 불알만지기'가 속담이 아니었어" 등 부정적 시청 소감이 주를 이룬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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