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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차이나드림]현대차 中 진출 새 장 연다…톱 3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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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서부의 사나이, MK와 정의선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공장 건설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제2의 성공신화를 써 나가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23일 중국 충칭시에서 열린 충칭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중국 현지 임직원들에게 이 같이 역설했다. 정 부회장의 말처럼 현대차는 제5 공장인 충칭공장까지 착공함에 따라 제2의 성공신화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2002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지 13년 만인 올해 4월 현대기아차는 중국 누적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중국 시장 1, 2위 업체인 폭스바겐이 기록한 25년과 GM의 17년을 넘어서는 대(大)기록이다. 올해들어 현대차는 허베이성 창저우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4 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역시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5 공장까지 착공하면서 중국 진출의 새 장을 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4, 5공장 '현대속도' 다시 쓴다= '현대속도'는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만들어진 단어로, 국어사전에까지 등재됐다. 2002년 중국에 진출한 현대차는 2004년 중국내 자동차 회사 중 최단기간에 10만대를 생산했다. 연산 100만대를 갖추는데 폭스바겐과 GM의 중국 합작사인 상하이폭스바겐이 25년, 이치폭스바겐 20년, 상하이GM이 13년 걸렸지만 현대차는 이를 10년만에 이뤄냈다. 4, 5공장이 연이어 착공하면서 '현대속도'는 가속도가 붙게 됐다.

현대차의 5번째 중국 생산거점인 충칭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 내 187만㎡의 부지에 29.3만㎡ 규모로 건설된다.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라인은 물론 엔진공장까지 갖춘 종합공장으로, 현대차와 베이징기차가 공동으로 10억달러를 투자, 2017년 상반기 C급 중국 전략차종과 스포츠유틸리지차량(SUV)을 순차적으로 양산한다.


충칭시는 인구 3000만명, 면적 8.2만㎢(대한민국의 83%)의 세계 최대 규모 도시이자 중국 중서부의 유일한 직할시로,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국가개발 전략인 '창장(長江:양쯔강) 경제벨트'의 주요 도시다.


충칭공장을 통해 현대차는 '창장 경제벨트'의 중심에 서서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중국 내륙 자동차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부회장은 충칭공장 기공식 인사말에서 "현대차는 신공장을 통해 서부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해 중국의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전국 규모의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4공장이 들어서는 허베이성은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ㆍ톈진ㆍ허베이 등 수도권 약칭) 광역개발 정책의 핵심 지역으로, 허베이성 내 공항, 철도, 도로 등 인프라 건설이 활성화되는 등 신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는 창저우공장을 통해 베이징 및 허베이성을 포괄하는 중국 수도권 지역 대표 자동차 메이커로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한다. 중국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허베이성에 가장 먼저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징진지 경제 성장에 따른 신규 자동차 수요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창저우공장과 충칭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은 중국 북부, 동부, 중서부를 아우르는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되는 것은 물론, 승용차 생산능력도 올해 179만대에서 2018년 270만대로 끌어올리게 된다.


中시장 변화에 주도적 응전, 톱3 굳힌다= 정 부회장은 중국 현지 임직원들에게 "중국 고속 성장시대와는 전혀 다른 중국 시장의 거센 변화에 직면해 있다"면서 "중국 경제의 중고속 성장 전환은 물론 중국 로컬업체들의 약진 등 현실을 직시하고 4대 전략 강화로 중국시장의 변화를 앞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구체적으로 ▲생산거점 다변화 ▲중국 전략차종 다양화 ▲고객 밀착 관리 체계화 ▲친환경차 시장 본격 진출 등 4대 전략을 집중 추진한다. 특히 가격 경쟁력을 대폭 높인 소형 SUV와 소형 세단부터 고급 대형차까지 생산 판매 라인업을 재구축한다.


베이징과 옌청 2곳이었던 승용 생산거점을 허베이성과 충칭 등 4곳으로 확대하며 이미 생산거점 다변화에 착수한 현대차그룹은 두 공장 가동에 맞춰 생산할 중국 전략 신차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매년 중국 시장에 특화된 신차를 4~5개씩 투입하고 중국 전략 차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고객군별 밀착 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현재 1700개인 딜러를 2016년 2000개까지 확대하고 중국 도시별 고객 성향 및 선호 차급을 면밀히 분석, 맞춤형 판매 전략을 펼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서부 지역과 소도시 딜러를 집중 확보해 판매 공백 지역도 최소화 한다.


이와 함께 올해 말 베이징현대에서 생산하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중국 현지 생산 하이브리드 차종을 확대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도 증강하는 등 2020년 200만대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친환경차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폭스바겐, GM 등과 함께 업계 선두를 놓고 진검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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