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APEC 중소기업혁신센터를 통해 'APEC 중소기업 국제화지표 모델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고 23일 밝혔다.
APEC 중소기업 국제화지표 모델 개발 프로젝트는 오는 7월부터 내년 4월까지 10개월간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21개 APEC 회원국에 적용가능한 중소기업 국제화측정 지표 개발과 APEC 개도국의 국제화 역량제고를 위한 정책제언 등이다.
APEC 중기혁신센터는 ‘APEC 중소기업 국제화지표 모델 개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지난 3월 APEC 본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이후 중소기업청, 외교부 등의 지원을 받아 프로젝트 추진 타당성을 AEPC 고위공무원 회의 등을 통해 적극 소개해 공식 프로젝트로 승인 받았다.
APEC 중기혁신센터는 우선 우리나라 정부의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화 지표 모델을 개발해 6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종합적인 결과를 APEC에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후속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점차 참여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진공 APEC 중기혁신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중소기업 국제화 활동수준을 높이기 위한 정책제안도 포함해 APEC 회원국의 전반적인 중소기업국제화 수준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APEC 중소기업협력분야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통한 국격 제고로 우리 중소기업의 역내진출 및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APEC 개최국인 필리핀은 ‘지역 및 세계 시장으로의 소기업 및 중소기업 참여’를 4대 전략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는 등 최근 APEC은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오는 9월 열리는 제 22차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역내 중소기업의 지역 및 글로벌 시장참여 확대를 주요 이슈로 다룰 예정이다.
APEC 중소기업혁신센터는 APEC협력사업의 일환으로 2006년에 한국에 설립됐다. 21개 APEC 회원국 중소기업 지원기관 협력네트워크 구축 및 역내 중소기업 혁신 컨설팅, 컨퍼런스, 협력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9년 1월부터 중진공이 사업을 이관받아 운영 중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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