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윤종신이 전미라와 연애 당시 밝히기 어려웠던 자신의 희귀병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그대 없이는 못살아' 편으로 윤종신의 아내이자 전 테니스 선수 전미라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윤종신은 지난 2002년 크론병 대수술로 인해 전미라와의 연애 위기가 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윤종신은 "그해 2월 대수술을 했는데 전미라를 정말 놓치기 싫어서 치명적인 이야기를 먼저 해야 될 것 같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윤종신이 앓고 있는 크론병은 희귀성 난치질환으로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전미라는 "남편이 희귀병 걸린 사실을 말하며 울더라. 안쓰러우니까 같이 펑펑 울었다"고 회상했다.
"남편이 '여자친구를 사귀면 안 될 것 같은데'라고 말하는 그 소리도 너무 안쓰러웠다"며 전미라는 말하는 내내 눈물을 보였다.
이어 전미라는 "나는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나는 좋은 기운을 가진 사람 같이 가보자고 말했다. 당시 시부모님께 나를 소개할 때 '나 이렇게 건강한 여자 만나고 있다'고 하더라"라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45분 방송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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