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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그리스 추가지원여부 논의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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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간의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금요일 정책위원회(Governing council)를 열고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은 30억 유로 규모의 ELA 한도 증가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제금융과 별개인 ELA는 시중은행이 자금난을 겪을 우려가 있을 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각국 중앙은행이 ECB의 승인을 받아 공급하는 것으로, ECB가 평소 적용하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그리스에서 예금 인출이 급격히 늘어나 대출기관들이 긴급 자금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어지자 ECB는 그동안 꾸준히 ELA 상한선을 확대하며 자금을 지원했다.

그리스 중앙은행은 불과 하루 전날 ECB로부터 11억유로 규모의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증액받았다. 이에 따라 총 한도가 841억유로까지 늘어났지만, 예금 이탈 속도가 빨라지자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은행들을 위해 30억 유로 추가 증액을 또다시 요청한 상태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미 이번주 초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간의 부채 협상 진전 여부가 그리스 정부에 달려있다"며 유동성 지원은 확대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유럽연합(EU) 의회에 출석한 드라기 총재는 "그리스 협상과 관련해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 모두 한층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그리스 정부와 강력하고도 신뢰할 수 있는 합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리스 은행들이 지불 능력이 있고 충분한 담보를 보유하고 있는 한 유동성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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