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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845일째 박 대통령, ‘지방방문 단 46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새정치 이개호 의원, 대통령 공식일정 분석"
"수도권 429일, 해외방문도 83일 ‘관심 밖 지방’행보"
"지방일정도 대화 보다 보여주기식 행사 참석이 대부분"
"역대 대통령 대비, 방문횟수·내용 모두 지방 소통 미흡"


취임 845일째 박 대통령, ‘지방방문 단 46일’ 이개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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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취임 2년5개월째를 맞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방에 다녀간 날이 해외 일정보다 적은 46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방문도 대부분 행사참석이 목적으로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 방문횟수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 지방의 국민들과 소통 노력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국회의원에 따르면 취임 845일째를 맞는 19일까지 박 대통령의 공식일정을 분석한 결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방문한 날이 단 46일뿐이었다.

수도권 방문은 지방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429일을 공식일정으로 소화했으며, 해외에 머문 기간도 83일이나 돼 지방 방문과 비교할 때 2배에 이르는 차이를 보였다.


박 대통령은 지방에 방문한 46일 동안 총 57개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박 대통령의 지방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념식과 개막·개회식 등 행사 참석이 전체 일정의 56.1%로 절반 넘게 많았다. 반면 지자체 업무보고와 토론·간담회는 각각 단 2회(3.5%)에 그쳤으며 산업체 방문 등 현장방문은 14회(24.6%)였다.


김대중 대통령은 업무보고가 29회(43.3%)로 가장 많았으며 기념식 등 행사에는 21회(31.3%), 현장방문 5회(7.5%) 참석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기념식 등에 45회(43.7%) 다녀간 반면, 지방에서 열린 토론·간담회에 31회(30.1%)나 참석했으며 현장방문은 12회(11.7%)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기념식 행사 39회(37.9%), 현장방문 23회(22.3%), 업무보고 17회(16.5%), 토론·간담회 11회(10.7%) 순으로 지방일정을 소화했다.


이에대해 이개호 의원은 “대통령의 지방 방문일수와 일정만으로 지방에 대한 정부정책을 평가할 순 없지만 수치로 드러난 박 대통령의 지방에 대한 관심은 타국에 대한 것보다, 또 역대 대통령과 비교 했을때도 미흡한 수준”이라며 박 대통령의 ‘관심 밖 지방’행보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 동안에는 얼굴만 비치는 보여 주기식 지방 행사 참석이 아니라 보다 많은 지방의 국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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