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시민단체·자영업 대표 참석, 경기 활성화 호소"
"시민단체· 행정기관,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구체적 대안 마련 필요"
[아시아경제 노해섭 ]광주광역역시는 19일 오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메르스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모았다.
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가 심각하고 장기화 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날 우범기 경제부시장 주재로 광주상공회의소, 경총, 여성경제인협회 광주지회 등 경제관련 단체와 광주 YWCA, 경실련 등 시민단체, 전통시장상인회와 슈퍼협동조합 등 자영업 관계자, 신용보증재단 등 금융 관련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시의 메르스 발생 현황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설명 후 참석자들은 토론에서 “메르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사회적 불신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제는 시민단체와 행정기관들이 직접 불안감 해소에 나서야 할 때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특정병원 인근의 상가와 전통시장의 경우 피해가 매우 심각하며 골목상권 슈퍼마켓 매출액도 지난해 6월과 비교할 때 27% 감소하는 등 소비심리 위축이 자영업자 매출감소로 이어지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시민단체가 연대해 지역경제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하자는 의견과 각급 행정기관과 혁신도시 이전 기관이 주기적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과 식당 이용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전통시장에서부터 소비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7월 초까지 2억원을 목표로 온누리상품권 구매운동을 강력히 펼치고 실·국 단위로 매주 1회 전통시장 장보기와 먹거리 식당을 이용할 예정이다.
특히,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정부특별행정기관에 대해서도 전통시장과 1:1 자매결연 등을 통해 동참을 적극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각종 행사는 철저한 방역 속에 예정대로 열고, 시청 인근 식당 활성화를 위해 현재 월 2회 휴무인 구매식당 휴무도 주 1회로 확대키로 했다.
우범기 경제부시장은 “어렵고 힘들 때 함께 하면 더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회의가 끝난 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상인들을 위로 격려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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