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까지 3개월간 신고센터 운영"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여름철 폭염과 장마, 수해 등으로 가축 질병 발생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축질병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가축질병 신고센터 운영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간이다.
이 센터는 모두 3개 반으로 운영되며 반별로 검진진단반의 경우 질병이 발생하면 신속한 현장 방역조치 및 정확한 원인 규명을 통한 치료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또 방역홍보반은 여름철 질병 예방을 위한 사육환경 관리를 지도하며, 방역지원반은 정밀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 및 방역 취약지역의 소독을 지원한다.
아울러 각 시군 및 전라남도방역본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신속한 초동방역조치를 실시한다.
시군에서는 관내 신고 농장에 현지 출동해 발생상황 확인과 병성감정의뢰를, 방역본부는 의심가축이 발생한 경우 초동방역팀 투입 및 시료 채취에 나선다.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주요 가축 질병 검사 결과 분석 자료를 축산농가에 제공해 효과적인 질병 예방 및 사양관리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여름철 모기 매개질병, 열사병, 곰팡이중독 등 기후 관련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모기 서식지에 수시로 살충제를 살포해 모기를 박멸하고, 축사 내에 방충망이나 해충 등을 설치해 가축과 모기의 접촉을 차단해야 한다. 또한 축사에 차광막 및 송풍시설을 설치하고 시원한 물을 뿌리는 등 축사 내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사육 단계별 권장사료를 급여하며, 곰팡이가 피거나 오래된 사료 사용을 삼가 해야 한다.
장마철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한 사료 내 병원성 미생물 증식, 수해로 인한 침수피해로 발생하는 탄저·기종저 예방을 위해서는 사료 및 급여통에 곰팡이·세균이 증식하지 못하도록 청결·건조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장마 직후에는 방목을 금지하고, 탄저·기종저 혼합백신을 접종하며, 침수 피해 농장에서는 부드러운 조사료 및 양질의 사료(비타민·광물질 등 영양소 첨가)를 공급해 가축의 안정성을 유도해야 한다.
이태욱 전라남도 축산위생사업소장은 “여름철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매일 1회 이상 소독하는 등 전염병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질병 의심 가축이 발생하면 가축 질병 신고센터에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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